java.sun.com 에서 JDK6을 받고나서,

chmod +x jdkxxxx.bin 후에,

./jdkxxx.bin 실행

알아서 설치를 하고나서, 환경 설정을 해줘야 한다.

sudo vi /etc/profile

다음을 추가.

export JAVA_HOME=java 설치한 경로
export PATH=$PATH$:$JAVA_HOME/bin
export CLASSPATH=.:$JAVA_HOME/jre/lib/ext:$JAVA_HOME/lib/tools.jar

그리고 재시작~


www.eclipse.org 에서 이클립스를 받아서 압축을 푼다.

그럼 바로 실행할 수 있는데,

eclipse/jre/bin/java 어쩌구 하는 에러 메시지가 뜨는 경우,

eclipse 에 jre라는 dir이 없어서 그런 경우이므로 심볼릭 링크를 걸어주면 된다.

eclipse dir 내에서

sudo ln -s $JAVA_HOME/jre jre

라고 해주면 eclipse dir 안에 jre 라는 심볼릭 링크 파일 생성되고 실행이 가능하다.



Posted by Gwo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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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OBIZ+]인포@비즈- 두산그룹의 IT전략
기사입력 2009-04-06 한마디쓰기 (0)   
[AD]소규모 전산실을 위한 표준화된 솔루션 - 환경 개선을 위한 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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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이다. 올해로 고(故) 박승직 두산그룹 창업주가 서울 종로에 ‘박승직 상점’을 연 지 113년을 맞이한다. 그러나 두산그룹은 지난 100여년보다 최근 몇 년이 그룹 성장에 결정적인 변화를 가져온 시기다. 두산그룹은 지난 2001년 옛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 인수를 시작으로 작년까지 8년 동안 12개 회사를 인수했다. 이 중에는 미국의 건설장비업체인 밥캣을 비롯해 7개의 외국계 회사가 포함돼 있다.

두산그룹은 국내 사업으로 해외에 진출해 글로벌 업체가 된 삼성·LG와 달리 해외 업체를 직접 인수해 글로벌 업체가 된 그룹이다. 또 두산그룹은 지난 1996년 두산그룹의 대표 상품인 OB맥주를 매각한 것을 비롯해 총 12개 사업부문 및 계열사를 매각하거나 사업에서 철수했다. 이렇게 변화가 많은만큼 IT 전략도 급변하고 있다. 오늘날 두산그룹의 최대 IT 이슈는 글로벌로 확대되고 있는 경영을 어떻게 지원하는지다. 두산그룹의 IT 전략을 해부해 본다.

두산그룹은 지난해 매출 23조원을 기록했다. 오는 2015년에는 매출 100조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들어 기업 M&A 등으로 경영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올해 두산그룹의 IT전략은 이처럼 급변하는 경영 전략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확고한 IT 체계를 갖추는 것이다. 여기에는 글로벌 경영전략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IT 체계 마련이 핵심이다.

지난달 30일 취임한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은 취임식 자리에서 “글로벌 경영 시스템 확보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인수한 기업의 인프라 및 공통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하는 방안도 다양하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프라·공통 애플리케이션은 통합=두산그룹은 현재 각 계열사에 대한 IT 전략을 세 가지 측면에서 실행 중이다. 한 가지 측면은 IT 하부구조를 이루고 있는 인프라다. 두산그룹은 가능한 한 각 계열사의 인프라를 공통으로 하려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용인 수지 데이터센터에 각 계열사의 전산시스템을 물리적으로 통합해 놓고 있다. 인사 등 공통 애플리케이션 영역에서도 그룹 전체로 통합하는 전략을 마련, 시행 중이다. 현재 인사, 재무, 경영시스템은 그룹 공통으로 구축해 운영 중이다.

반면에 전체 IT 시스템의 중간 부분을 이루는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영역은 계열사별로 전략을 마련해 수립하고 있다. 계열사 비즈니스가 중공업부터 소비재까지 워낙 다양해 통합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따라서 그룹 차원에서 통일된 표준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이로 인해 각 계열사의 전사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등은 별도로 운영 중이다.

최근 인수된 많은 기업에도 이러한 IT 전략이 적용된다. 그러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계열사 간에는 시스템 통합이나 연동을 추진하기도 한다. 이럴 때 다양한 시나리오 등이 적용된다. 우선 인수한 기업이 IT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면 기존의 두산 시스템을 적용한다. 그러나 인수한 기업의 IT시스템이 두산의 시스템보다 좋으면 두산 시스템을 고집하지 않는다. 인수한 기업의 IT 시스템을 최대한 살려 적용한다. IT 전략 수립은 그룹 공통의 사항만 각 계열사의 최고정보책임자(CIO)가 모여 그룹에서 결정할 뿐, 그 외에는 계열사별로 수립한다.

현재 두산그룹 계열사들이 진행하고 있는 대형 IT 프로젝트는 두산캐피탈의 차세대시스템, 두산인프라코어의 ERP 2단계 사업, 두산건설의 프로세스혁신(PI)와 ERP, 두산엔진의 ERP 사업 등이 있다. 두산중공업은 작년에 ERP 구축을 완료했다.

◇해외 인수기업 IT전략, 현지에 맞게 적용=올해 두산그룹 IT전략의 핵심은 글로벌 경영전략에 맞춰 IT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다. 두산그룹은 지난 2005년 미국 AES(현 두산하이드로테크놀로지) 인수를 시작으로, 2006년에는 루마니아 크베너IMGB(현 두산IMGB)와 영국 미쓰이밥콕(현 두산밥콕)을, 2007년에는 중국 옌타이유화기계, 미국 CTI, 미국 잉거솔랜드밥캣을, 2008년에는 노르웨이 목시를 인수했다. 이 중 두산밥콕과 밥캣은 M&A 규모가 각각 1600억원과 6조원(약 51억달러)에 이를 정도로 대규모다. 그만큼 비즈니스 규모가 크고, 그에 따른 IT 시스템 규모도 방대하다.

이에 따라 해외에서 인수한 기업들에 시스템을 통합하거나 연동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밥캣은 전체 사업을 인수한 것이 아니라 특정 사업부문만을 인수한 사례여서 시스템 통합은 매우 복잡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 미국 등의 기업은 IT 거버넌스가 명확해 국내 IT 전략을 그대로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 IT 아웃소싱의 견해 등 문화적 차이도 국내 IT 전략의 적용을 어렵게 하는 한 원인이다. 이로 인해 글로벌 IT 전략을 수립하는 것 자체도 만만치 않다.

이에 두산그룹은 해당 국가의 IT 거버넌스나 문화적 요소를 고려해 별도의 IT 전략을 수립하는 방안을 택하고 있다. 시스템에서도 다소 유연하게 연동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그러나 통합이 가능한 부문은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밥캣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전산시스템을 수지 데이터센터에 입주시킨 게 이에 해당하는 사례다. 당시 밥캣에서는 언어 문제 등으로 반대했지만 인도의 인프라 아웃소싱 업체와 경쟁을 통해 수지 데이터센터 이전을 확정지었다. 이 외에도 아직은 명확한 그림을 그리지는 못했지만 미주와 유럽에 1개씩 지역 통합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보통신BU, 계열사 IT아웃소싱 제공=두산그룹은 현재 국내 대형 그룹사 중 별도 법인의 IT계열사를 운영하고 있지 않은 유일한 그룹이다. 그러나 예전에는 두산정보통신이라는 별도 회사를 만들어 운영하기도 했다. 이후 그룹 차원에서 외부 IT 사업을 수행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판단, ㈜두산 내에 두산정보통신BU(비즈니스유닛)로 편입시켰다. 두산그룹 계열사들은 현재 두산정보통신BU를 거쳐 IT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두산정보통신BU는 외부사업 없이 100% 내부 지원만 담당한다.

현재로서는 그룹 사업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어, 그룹 업무를 지원하는 데도 한계를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당분간은 외부 사업은 고려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정보통신BU도 여느 그룹의 IT 계열사와 마찬가지로 기존의 그룹 계열사별로 흩어져 있던 IT 인력이 모여 출발했다. 현재 전체 인력은 380명이다. 이 인력들이 각 계열사의 전산시스템 개발 및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다.

각 계열사 IT 인력은 PI, 혁신, 정보전략 등만 담당한다. 계열사 IT 인력은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중공업, 두산건설, 두산엔진 등의 대형사는 50명 정도, 작은 규모의 계열사는 10여명이 있다. 일부 소규모 계열사는 IT 인력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그룹의 IT 전략은 그룹 전략기획본부에서 맡는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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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의 불황극복 비법-2탄- 2008년 불황기에 ‘나 홀로 최대 호황’ IBM의 비결은?
기사입력: 09-06-30 16:20  | 조회: 1830  
이휘성 한국IBM 사장 “정보통신 기술과 비즈니스 통찰력 결합시켜 문제 해결했다”


세계적인 기업들은 어떤 노하우를 바탕으로 불황 대응전략을 세우고 있을까? IGM(세계경영연구원)의 CEO공부모임인 IGM지식클럽이 5월 15일부터 매주 금요일 4회 연속 진행하는 ‘글로벌 기업의 불황극복 비법’ 특강을 마련했다. 5월 22일 열린 두 번째 강의에서 한국IBM 이휘성 사장이 2008년 최대호황을 맞은 IBM의 비법을 밝혔다.

이 사장은 정보통신 혁명의 확산 초입기인 현재, “정보통신의 기술적 기반 위에서 비즈니스적 통찰력을 발휘해 문제를 해결해 가는 것이 IBM의 비법”이라고 밝혔다. 본지는 이날 강연내용을 요약 소개한다.(편집자주)


아마 여러분이 IBM을 ‘언제’ 알았는지에 따라 IBM에 대한 생각이 각기 다를 것이다. IBM은 원래 컴퓨터 제조회사였다. 하지만 IBM은 큰 트렌드를 먼저 읽고 ‘토탈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성공적인 변신을 이뤄냈다. 그래서 작년 하반기 경제위기 속에서도 지난 역사보다 더 좋은 성과를 냈다.

이노베이션의 파고를 넘어라
산업혁명 이후 이 세상의 시스템과 부가가치 창출 방식은 ‘이노베이션’의 관점에서 볼 때 어떻게 달라져 왔을까? 20세기 이후 일어난 광범위한 변화는 정유, 자동차 등에서 도입된 ‘대량생산’의 메커니즘이었다. 현재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5번째 변화는 ‘정보기술’의 변화로 인한 것이다. (표 1 참고)
 
크게 보면 ‘기술적 발명, 발전’과 현실 세계에서 사회경제적인 문제 해결에 접목시키고자 하는 ‘통찰력’이 결합되었을 때 이노베이션이 일어났다. 기술력과 통찰력, 이 두 가지가 이노베이션의 원동력이다. 그렇다면 정보기술과 통신기술이라는 기술적 기반 위에서 비즈니스적 통찰력을 발휘시키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발전해갈 수 있지 않을까? 사실 기업을 하다 보면 매일매일의 변화를 좇느라 바빠서 한 발짝 물러서서 큰 시각을 갖는 것이 참 어렵다. 그러나 IBM은 항상 큰 변화에 주목해 왔다.

이노베이션에는 패턴이 있다. 처음에는 기존의 시스템과 전면적으로 대치하거나 파괴한다. 이후 금융과 결합되면서 사회적으로 거품을 만들어내고 20~30년 가량 유지하다가 한 차례 조정을 겪는다. 그 후 또다시 20~30년의 도입기를 거쳐 전세계적인 확산주기에 들어서는 것이다. 현재의 정보통신 기술 역시 이러한 패턴을 겪고 있다. 1990년대부터 서서히 번져 온 정보통신 기술은 2002년 들어 소위 닷컴버블이 터지며 한 차례 위기를 겪었다. 2003년 이후에는 정보기술이 닷컴기업을 넘어서 전 산업 영역에서 활용 가능한 확산기 초입에 들어섰다. 따라서 앞으로 20~30년 동안은 정보기술의 확산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환경적인 변화들 속에서 지금의 변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메가 트렌드 짚어 앞선 전략 세운 IBM
그런데 IBM은 공교롭게도 닷컴버블이 터진 다음해인 2003년에 CEO가 교체됐다. 정보통신 기술의확산기에서 IBM은 어떤 전략을 가지고 대응해가야 할까? IBM은 시장, 정보기술, 고객의 요구가 바뀌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는 메가 트렌드를 짚어 전략을 세웠다. 기술 범용화와 시장 글로벌화의 두 가지를 바탕으로 세상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 고객들의 니즈도 달라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들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빠른 속도로, 동시에 글로벌한 규모로 이뤄진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스탠다드(standard)이다. 프로세스, 사람, 문화, 가치관에 이르기까지, 공개 표준이 핵심적 요인이 된다. 이때 광범위한 협업(collaboration)이 필수적이다.

지난 200년 동안의 진보는 대개 ‘수직적’으로 이뤄져 왔지만 이제는 수평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자기 영역 내의 문제는 잘 풀지만, 영역 밖의 문제가 있다면 어찌해야 할지 모르거나 잘 풀지 못한다. 예를 들어 통신과 방송은 예전에는 분리된 영역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양측의 변화가 영향을 바로 미친다. 산업간, 영역간, 문화간 수평적 진보가 있어야 할 때다.

메가 트렌드 1. 정보통신 기술의 범용화: 더 빨리, 더 넓게 변화한다
지금도 우리는 기술이 충분히 범용화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앞으로 지금보다 더 빠른 속도로 달라질 것이다. 기술적 기반이 성숙해지면서 새로운 방식의 부가가치 창출 방법들이 열리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사용하는 거의 모든 물건들이 ‘지능’을 갖게 될 것이다. 이것이 스마트 오브젝트(smart object)다. 휴대폰, 집안 가정기기 등 이미 많은 기기들이 지능화되어 있다. 또한, 인터넷이 모든 것을 연결하게 될 것이다. 현재 약 30%의 인구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즉, 아직도 2/3 정도의 지구인이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고, 앞으로 더 확산될 것이라는 뜻이다. 지금까지의 인터넷은 ‘사람’이 들어가서 사용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물건들이 스마트해지면서 물건들이 직접 인터넷에 접속해 정보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진화될 것이다. 이제부터 사물을 위한 인터넷으로 진화할 가능성을 갖고 있다.

초고속 논리, 연산을 해내는 슈퍼컴퓨터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제까지는 국방, 의료, 과학 등의 특수분야에서만 이용됐다. 이제 1시간 동안 슈퍼컴퓨터를 사용하는 데 드는 비용이 약 15센트 정도로 크게 낮아지고, 누구나 활용하기 쉬워질 것이다.

비즈니스 정보가 급증하고, 우리는 이전과 근본적으로 다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 갈 것이다. 미국에서 소방수를 채용할 때 어떻게 할까? 더 이상 주먹구구식으로 일을 진행하지 않는다. 60년 동안의 기상데이터를 쌓아놓고 슈퍼컴퓨터를 통해 예측모형을 만들어서 산불의 규모와 빈도를 예측한다. 이를 통해 필요한 소방수 숫자를 산정하고 채용 계획을 세우고 있다.

메가 트렌드 2. 시장 변화: 글로벌 통합 기업 모델이 뜬다
기업은 연구개발을 해야 하고, 생산을 해야 한다. 그런데 어디서 해야 할까? 이제는 근본적으로 다르게 생각해야 한다. 시장이 단일화되어 국경이 사라지고 있지 않은가? 비즈니스 가치가 발생하는 장소(where)와 방법(how)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기업의 많은 업무기능들을 국경을 넘어 해나갈 수 있다. IBM, 도요타, GE, P&G 등 글로벌 기업들은 이제껏 다국적 기업 모델을 이용해 왔지만, 이는 이제 더 이상 효율적이거나 효과적 모델이 아닐 수 있다. 특히, 글로벌 비즈니스를 하겠다고 생각한다면 더욱 그렇다. 시장을 확장한다는 개념을 넘어라. 이제 기업에는 국적이 없다. 글로벌 통합 기업의 개념이 부상하고 있다.

IBM은 기존의 다국적 기업 모델에서 글로벌 통합 기업 모델로 변화하고 있다. 법적으로는 ‘한국IBM’이라는 이름이 있지만, 실제 업무에 있어서는 빠진 기능들이 많다. 회계처리는 말레이시아에서, 인사관리는 필리핀에서 맡고 있다. 말레이시아에 700명이 모여서 아시아 태평양에 있는 모든 IBM의 회계를 담당하고 있다. 이렇듯 전문화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니 회계 장부에 분식 우려 같은 게 전혀 없다. 너무나 투명하다.

업무가 글로벌하게 통합되는 과정에 3가지 핵심원칙이 있다. 경제 논리, 전문적 지식, 개방형 비즈니스 환경이 그것이다.

채용에서도 경제논리가 작용한다. 4년간 대학에서 IT를 전공한 엔지니어를 뽑고자 한다면, 지원자의 국적에 관계없이 대체로 비슷한 수준을 갖고 있다고 본다. 미국, 한국, 인도 각국에 모두 대졸 엔지니어가 있다면 어느 나라에서 선발할 것인가? 인도 엔지니어의 연봉은 한국의 1/4~1/5 수준에 불과하다. 따라서 인도 엔지니어를 뽑는 게 경제적으로 맞다. IBM의 경우, 지난 5년간 미국에서는 직원수가 오히려 줄었지만 인도에서는 직원수가 7만 명에 이를 정도로 엄청나게 늘었다. 이렇듯 시장의 글로벌화에는 기회와 위협이 동시에 공존한다. 한국 고급인력들의 청년 실업 문제가 높다고 하는데, 이런 글로벌 인재채용 문제도 연관되어 있다. 2005년 이후 우리나라 Top 대기업들이 점점 더 해외인력을 많이 뽑기 시작했다. 이 문제가 극복되지 않으면 청년 실업 문제를 극복하기는 어렵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미국, 유럽, 일본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에 도전해서 일자리를 뺏어와야 한다. 인도, 동남아에서 할 수 있는 일들만을 해서는 안 된다.

전문적 지식 또한 중요한 원칙이다. 직원들 간에 생산성 차이가 얼마나 날까? 놀랍게도 최고 250배까지 난다. 상위 5% 집단은 전문적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250배 높은 생산성을 가지고 혁신을 이끈다. 상위집단과 중간집단 사이는 문제해결 방식이 아예 다르다. 문제를 다르게 풀 수 있는 역량, 창의성이 중요해 진다.

개방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갖춰야 한다. 개방될수록 국가 경쟁력이 높아진다. 우리나라에 투자가 적은 이유가 개방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국가뿐 아니라 개인, 기업의 관점도 마찬가지다. 제품으로 판매할 때에는 글로벌화 하기가 오히려 쉬웠다. 그러나 다양성이 전제되지 않으면 서비스를 글로벌하게 판매하기는 참 어렵다. 기존에 수출하던 마인드에서 벗어나야 한다. 리더십의 패러다임을 바꿔라. 삼성이 이탈리아에서 비즈니스 하는 것과, IBM이 한국에서 비즈니스 하는 것은 어떻게 다를까? 한국IBM의 CEO인 나는 25년 전 신입사원으로 IBM에 입사해 지금껏 일해왔다. 한국 정부, 기업, 학계의 고민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삼성이 이탈리아에서 비즈니스를 할 경우, 여전히 지부장은 한국인이다. 

개인의 관점에 있어서의 개방성은 개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말 중요한 요소다. 한국IBM의 직원들은 글로벌 IBM의 직원이라는 점을 항상 강조한다. 자신의 한계를 벗어 던지고 다름을 인정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일본, 중국 경우에 그다지 개방적이지 않다. 나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가 다양성과 개방성을 갖추기만 하면 중국보다 비즈니스적으로 훨씬 유리할 수 있다고 본다. 나 또한 그 동안 글로벌 기업에서 성공적으로 일해올 수 있었던 개인적인 비결이 있다면 다양성을 존중하며 협력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6년간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이동 … 2008년 나홀로 최대 호황
시장수요가 바뀌면서 유효수요가 없어질 수 있다. 없어지는 수요 쪽에 계속 있다가는 기업이 망할 수도 있다. 기업은 재빨리 신규수요의 영역으로 이동해야 한다. 가격경쟁력을 가진 코스트 리더(cost leader) 또는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밸류 크리에이터(value creator) 둘 중 하나가 되어야 한다.

앞서 설명했듯이 현재의 메가 트렌드를 읽고, IBM은 지난 6년간 고부가가치 영역으로의 이동을 시작했다. 이제 더 이상 제품만 팔아서는 안 되고, 제품, 서비스 대신 ‘가치’를 팔아야겠다는 판단이었다. PC, 프린터, 네트워크 저장장치 등 PC사업 분야를 매각하고 그 돈으로 고부가가치 영역의 기업들을 사서 비즈니스를 재편성했다. 지금 IBM은 기술을 활용해서 전략을 만들고 효율을 높이는 등 고객이 비즈니스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만약 우리의 고객사인 보험사가 보험사기 청구액을 10%만 줄인다 해도 큰 효율이 있지 않을까? 기존에는 사람이 보험사기 여부를 직접 평가했지만, 슈퍼컴퓨터에 그동안의 보험사기 데이터를 전부 넣어 분석한다면 정교하고 과학적으로 보험금 사기청구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기존과 다르게 가치를 파는 것이 우리의 꿈이며, IBM이 제시하는 비즈니스 솔루션이다.(표2 참고)


이러한 변화의 결과로, IBM은 2000년도에 12%였던 마진을 2008년도에는 16%로 올렸다. 하드웨어로부터 나온 이익은 이제 10%도 차지하지 않는다. 해결책을 만들고 가치를 만드는 솔루션에서 수익의 80% 이상이 나온다. 순익, 보유현금도 계속 늘어가고 있다. 닷컴버블이 있었던 2002년 2.43달러에 불과했던 주당 순이익은 지난 해 8.92달러로 치솟았다. 2009년에도 IBM은 성장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우리는 올해 무조건 주당 순이익 9.2달러를 넘길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표3 참고) IBM은 지난 8년 동안 600억 달러를 미래에 투자했다.

나는 25년간 IBM에서 일해왔지만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이동하며 미래를 일궈온 지난 6년간의 변화가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것 같다. 그러나 우리는 분명 옳은 선택을 했고, 계속 지속해 나갈 것이다.

정리: 오지영 IGM 연구원 jyoh@ig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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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globalstandard.or.kr/bbs/board.php?bo_table=article06&wr_id=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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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RID Computing

GRID 컴퓨팅은 서버, 스토리지 시스템, 네트워크를 하나의 큰 시스템으로  통합하여 개별 사용자들에게 멀티 시스템 리소스들을 전달하며, 사용자, 데이터 파일, 어플리케이션 등에 있어 시스템이란 하나의 거대한 가상 컴퓨팅 환경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지리적으로 분산된 컴퓨터, 대용량 데이터베이스, 각종 정보통신 첨단장비 등 서로 다른 기종의 컴퓨터들을 묶어 가상의 대용량 고성능 컴퓨터를 구성하여 고도의 연산 또는 대용량 연산을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격자선"이라는 뜻을 가진 GRID는 전력을 공급하는 전기 배선(power grid)과 흡사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1998년 미국 시카고대학 컴퓨터공학과 교수인 이안 포스터가 GRID이론을 창시하였다. GRID는 현재의 인터넷 방식인 월드 와이드 웹과 달리 컴퓨터의 처리능력을 한곳으로 집중시킬 수 있는 인터넷망으로 현재 세계적으로 연구가 진행 중인 차세대 인터넷망이다.

 

이 기술을 이용할 경우 각 지역의 슈퍼컴퓨터와 일반컴퓨터를 연결시켜 그 기능들을 더욱 심도 깊게 동신할 수 있으며, 또한 다른 기기들의 전산 자원 또는 스토리지 자원들을 사용함으로써 컴퓨터의 처리능력을 한곳으로 모아 가장 중요한 업무에 집중 사용할 수 있게 한다.

 

■ Ubiquitous Computing

언제, 어디서나 널리 존재한다는 의미의 라틴어 ubiquitous와 computing의 합성어로, 사용자가 컴퓨터나 네트워크를 의식하지 않고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말한다. 즉, 어떤 기기나 사물에 제 각각의 역할이 부합되는 컴퓨터 기능과 네트워크 장치를 넣어 물체 간, 또는 물체와 인간 간의 효과적인 정보 교환 및 활용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개념이다.

 

1988년 미국 제록스사 팰러 앨토 연구소(PARC)의 Mark Weiser가 유비쿼터스 컴퓨팅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처음으로 등장하였다. 당시 Weiser는 유비쿼터스 컴퓨팅을 메임프레임과 퍼스널 컴퓨터에 이어 제3의 정보혁명을 이끌 것이라고 주장하였는데, 단독으로 쓰이지 않고 유비쿼터스 통신,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등과 같은 형태로 쓰일 것으로 예측하였다. 다시 말해, 컴퓨터에 어떠한 기능을 추가한 것이 아니라 냉장고, 자동차, 안경, 오디오, 시계 등과 같이 어떤 기기나 사물에 컴퓨터를 집어넣어  커뮤티케이션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정보기술 환경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다.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 인터넷 TV, 스마트 폰 등 휴대성 및 편의성을 함께 갖춘 정보통신 기기들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를 넘어서는 시스템으로, 무선 통신망을 통해 인터넷과 연결해 정보 처리가 가능해지고 있으며 관련 기술과 제품의 발전으로 유비쿼터스 컴퓨팅의 급속한 발전과 확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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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영어, 영어다. 먼저 질문 하나. 그렇다면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의 한국 사장님이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에게 강조한 경쟁력은 무엇이었을까. '온통', 영어였을까?


두 번째 질문. 여기도 이노베이션, 저기도 이노베이션. '혁신'이란 단답에는 대충 고개가 끄덕여지는데,  J.A.슘페터란 오스트리아 경제학자에 '신기축(新機軸)'이란 말까지 등장하고 나면, 슬슬 얼굴이 찌푸려진다. 알 듯 모를 듯한 당신, '이노베이션,' 도대체 뭔가.


위 두 가지 궁금증을 해결하고 싶은 당신을 이휘성 한국IBM 대표의 EBS CEO 특강 녹화현장으로 초대한다. 이른바 '취업 5종 세트', '8종 세트'로 골머리를 썩고 있을 당신에게도 한 자리를 마련했다. 일단, "재미삼아" 사진 두 장을 먼저 보여드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 이휘성 한국IBM 대표의 '그땐 그랬지' 
ⓒ (좌)한국IBM (우)ebsmba.co.kr  CEO
 
 


"이노베이션, 사회 변화를 일으키는 새로운 가치 체계"


한 장은 '완전' 아저씨고, 한 장은 '젊은 오빠'다. 이날 이노베이션을 설명하다가 이휘성 대표가 "재미삼아 말씀드린" '변신 전, 변신 후'다. 그는 "지금도 상당히 많이 어색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렇게 하고 집에 갔더니 '아니, 이 사람이 미쳤나'라고 할 정도였다(웃음)"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나 이 사진 두 장에는 이노베이션을 이해할 수 있는 '뼈'가 숨어 있다. 이휘성 대표는 "우리 홍보팀에서 사장님 스타일이 대외활동 하는데는 영~ 아니라고 해서 도와달라고 했고, 그들이 지금의 스타일을 만들었다"면서 "나는 그 쪽(홍보) 전문가가 아닌 만큼, 이렇게 하는데 내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이노베이션을 하기 위해 남의 의견을 받아들인 것"이란 설명 또한 덧붙였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당연한 말이다. 세상을 바꾸는 '혁신'은 혼자 할 수 없는 것이다. 수평적 사고와 협업을 '뼈대'로 하는 이노베이션 역시 전혀 새로운 말이 아니다. 과거에도 존재했고, 철도가 만들어지면서, 자동차가 나오면서 세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우린 안다. 핸드폰 세대와 삐삐 세대가 교감할 수 있는 데이트 방식은 드물다. 이 대표의 '이노베이션' 정의다.


"단순히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이노베이션이 아니다. 물론 기술이 바탕이 돼야 하지만, 이는 이노베이션에서 아주 작은 한 부분일 뿐이다. 또 기술이 현실에 적응할 수 있는 통찰력이 작용됨으로써 창출된 부가가치만을 뜻하지도 않는다. 이노베이션은 기술 발명과 비즈니스적 통찰력이 결합하여 나타나는, 사회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변화를 일으키는 새로운 가치 체계를 말한다."



  
▲ 지난달 12일 성균관대에서 열린 EBS CEO 특강 
ⓒ ebsmba.co.kr  CEO
 
 


"글로벌화에 대한 개방적 사고가 중요"


그렇다면 지금 우리 시대 이노베이션의 특징은 무엇일까. 먼저 이 대표는 "과거보다 훨씬 급속한 속도로, 거의 실시간으로 변화가 이뤄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물론 정보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이노베이션의 '힘'이다.


"현재 지구가 생산하는 쌀의 톨수보다도 생산 반도체 숫자가 많고 또한 생산원가도 더 싸다"는 것은 "모든 제품들의 지능화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컴퓨터 처리 용량이 증가하면서 비즈니스와 연관된 경제 활동 또한 급속히 증가할 것"이란 것이 이 대표의 전망이다.


또한 "이미 포화상태에 도달했다"고 하는 인터넷 사용량에 대해서도 그는 "실제 지금 전 인류의 15%만이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을 뿐이며, 지능화 객체들이 늘어나면 (무선 인터넷처럼) 알아서 자기들끼리 접속하는 양 또한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물에 의한, 사물을 위한 인터넷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 드디어 등장하는, 말많은 '글로벌화'다. 이 대표는 "시간과 지역 격차를 없애는 지금의 정보통신 기술 기반은 필연적으로 시장의 글로벌화를 수반할 수밖에 없다"면서 "더 이상 국적은 기업에게 의미 있는 논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어느 나라 기업이든 그 국가와 지역사회에 얼마나 기여를 하느냐가 앞으로 좋은 기업을 평가하는 기준이 될 것이다. 고용 창출, 세금, 사회공헌을 얼마나 많이 하는지 말이다. 이런 것들을 잘 하지 못하면, 비록 한국 기업이라 하더라도 한국 사회에 기여가 적은 것이다. 외국 기업이 잘하면, 한국사회에 더 도움이 되는 것이다. 이런 개방적인 생각을 하는 것이 '너무너무' 중요하다."


2005년 IBM 인도직원 500명, 한국 2200명... 지금은?


어쩌면 당신이 진짜 듣고 싶었던 강의는 이제부터인지 모르겠다. 이휘성 대표가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에게 강조한 경쟁력은 무엇이었을까. 이 대표의 주장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노베이션'에 대한 설명이 먼저 필요했으니, 다소 딱딱한 내용이었더라도 이해하시라.


앞서 이휘성 대표가 "글로벌화에 대한 개방적인 생각이 너무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 이노베이션이 일으키고 있는 인력 수급 형태의 변화를 절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금 IBM의 인도 직원과 한국 직원 비율은 얼마나 될까.



  
▲ 이휘성 한국IBM 대표 
ⓒ 이정환  CEO
 
 
"2005년에 인도직원이 500명, 한국 직원이 2200명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오늘 현재 한국 직원이 2550명 그리고 인도는 6만명이다. 이노베이션으로 인력 수급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기업이 일을 정해놓고 사람을 채용하는 모델이었지만, 이제는 일이 사람을 따라 옮겨 다닐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회사가 상대하는 비즈니스 국가가 170개국이다. 당장 글로벌 기업 입장에서는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 결정해야 한다. 그럼 무슨 기준으로 평가할까. 하나는 경제성이다. 저인력 시장으로 일이 옮겨간다. 그 다음은 전문성과 창의성이다. 끝으로 개방성, 비즈니스 환경이다. 이 세 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투자 결정이 이뤄진다.


똑같은 실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경제성을 따지게 된다. 그럼 그 일을 한국에 줄까? 인도에 줄까? 당연히 인도에 준다. 이 얘기 대로라면 여러분 장래는 굉장히 비관적이다(웃음). 실제로 그렇다. 2006년 자료로 비용적 측면에서 인도와 우리는 6배가 차이 난다. 생산성이 똑같다고 했을 때 6배 불리한 입장이다.


그래서 전문성과 창의성이 중요한 것이다. 왜? 이미 여러분은 그들과는 경제성으로 승부할 수 없는 상태다. 성취 욕구도 강하다. 연봉 천만원 받고 일하기 싫다는 거다. 그러니까 전문성을 갖고 창의적으로 일해야 한다.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여러분 잡(일)은 인도로 날아간다."


드디어 여기도, 저기도 오르내리는 '창의력'도 등장했다. 허나 '영어'나 '이노베이션'처럼 애매모호하긴 마찬가지다. 창의성을 갖춘 인재를 원한다고, 창의성을 길러야 한다고 하는데, 확실한 답을 얻기 어렵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언론 보도보다는 훨씬 확실한 답과 '해법'까지 제시했다. 그가 이날 "꼭 하고 싶었다는 말" 전부를 그대로 옮긴다.


"실력대로 '쫙쫙쫙', 대한민국 장래 어둡게 하는 것"


- 한국 학생들은 다른 나라 인력에 비해 경제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창의성을 키워야 한다고 했는데?

"창의성은 차별화다. IBM이 광고를 통해 던지는 질문 역시 '당신은 무엇이 특별하냐'다. 입사할 때도 같은 질문을 던진다. 왜 당신을 뽑아야 하는지, 왜 인도 사람이면 안 되고 당신이어야 하는지…. 그런데 '왜 이 일을 하려고 하는가'란 질문을 던지면, 준비가 잘 안 돼 있더라. 그럼 여러분을 채용하려고 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다 그 사람이 그 사람 같아 보인다.


아마 기능적인 지식으로는 우리 대학생들이 10년 전 또는 20년 전 인재들보다 훨씬 더 높은 역량을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 그런데 그러면서 여러분이 잃어버린 것이 있다. 바로 '너가 누구냐'란 질문이다. 어떻게 보면 기능적 지식은 100점, 90점 차이다. 그러나 방금 던진 질문이 갖고 있는 차이는 플러스냐 마이너스냐다.


나는 한국 사회 전반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 중 하나다. 그런데 최근에 가장 우려스럽게 보는 것이 여러분, 젊은 세대가 너무나 포장된 길을 똑같이 달리기하듯, (죄송하다. 일단 그대로 옮긴다. 이 대표도 나중에 "오버했다"고 인정했다) 떼거리로 몰려다니는 것이다.


고시 공부해서 공무원으로 '쫙', 또 의사로 '쫙', 이런 식이다. 실력대로 '쫙쫙쫙' 가는 것, 나는 이것이 대한민국 장래를 가장 어둡게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식으로 빌게이츠란 사람이나 구글 같은 회사가 탄생했을까. 모두 너무 안전한 길만 선호하는 것 같다.


약간 오버했는데(웃음). 집에 딸이 있다. 여러분과 비슷한 나이다. 딸에게 항상 던지는 질문이 '너, 하고 싶은 일이 뭐냐'다. 너, 하고 싶은 일이 뭔지 끊임없이, 지금, 생각하라고. 그리고 그걸 찾아 하라고 얘기한다. 여러분 불안하죠? 내 딸도 불안해한다. '아빠, 한가한 소리 그만하라고, 밖에 나가면 경쟁 천지라고, 거기 쫓아가기도 바쁘다'고 한다.


그래서 용기가 필요하다. 지금 하는 일을 하지 말란 뜻은 아니지만, 그래도 여러분이 누군가, 스스로를 찾아내야 한다. 원래 대학이 그런 것을 찾는데 더 많은 시간을 써야 하는 곳인데…. 인생에서 주어진 유일한 시간 아닌가. 이 말씀은 꼭 드리고 싶었다."



  
▲ 이휘성 한국IBM 대표 
ⓒ 이정환  CEO
 
 


"타이틀로 사람 뽑는 회사는 가지 말라"


영어는 아니었다. 창의력이었다. 물론 이휘성 대표도 글로벌화를 '우리 시대' 이노베이션의 대표적 특징으로 꼽은 만큼, 기본으로서의 '영어'를 강조했다. '다시 대학생이 되면 꼭 해보고 싶은 것이 뭐냐'는 질문에는 "영어"라고 답했다.


그렇지만 이 대표에게는 '영어' 이전에 중요한 '무엇'이 확실히 있었다. 그것이 창의력임을, 또 창의력의 토대가 되는 질문, 즉 '당신이 누구인지,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임을 다음 발언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여러분들은 인생을 달리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내가 얼마만큼 빨리 가느냐, 내 동기보다 봉급은 얼마나 더 많이 받나, 승진은 또 얼마나 빨리 했나. 하지만 내가 보기에 그런 인식은 다 틀렸다. 여러분을 스스로 죽이는 것이다.


리더(직업인)가 되는 길은 산을 오르는 것과 같다. 얼마만큼 높은 산을 오르느냐의 게임이지, 얼마만큼 빨리 오르느냐가 아니다. 여러분 스스로 뭐하고 싶은가를 정하란 얘기다. 그게 바로 꿈 아닌가. 꿈이 없으면 여러분은 갈팡질팡하며 살다가, 성공해도 왜 성공했는지를, 왜 기쁘고 행복한지 조차 모르게 될 것이다.


절대로 신문의 남들 얘기에 귀 기울이지 말라. 끊임없이 나의 그릇을 크게 키워라. 사회 나와서 10년 정도 지나면 사람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어떤 이는 이미 그릇에 물이 다 차 있다. 왜 그럴까. 달리기하는 심정으로 너무 그릇을 작게 만들고 채우기 급급했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나는 내 시간을 단 1초도 쓰지 않는다. 반면 어떤 이는 10년이 지났어도 주는 대로 받아들인다. 그릇이 크기 때문이다.


오늘의 답, '당신은 무엇이 특별한가'란 질문이다. 인도 또는 중국 인력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유일하고 강력한 무기다. 평범함을 쫓으면 남들도 쉽게 따라온다. 겉으로 나타나는 기능적인 지식들이 차이를 만들지 않는다. 물론 그런 타이틀로 사람을 뽑는 회사가 있을 것이다. 그런 회사는 가지 말라. 타이틀로 사람을 선발하고 평가할 것 같으면 안 가는 게 낫다. 어차피 그 틀에 맞춰 살게 되지 않겠나. 그래서 돈을 많이 준들…무슨 직업인으로 성취감이 있겠는가."



"회사 생활의 2/3, 조직 안에서 뒤처져 있었다"

이휘성 한국IBM 대표는 누구?... "회계학과 전공, 컴퓨터 엔지니어 8년"
 
 

이휘성 한국IBM 대표(47)는 비교적 널리 알려진 인물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약력은 서강대 회계학과와 경영대학원 졸업, 1985년 IBM 입사, 이후 영업 컨설팅 서비스 계통에서 일하다 2005년에 한국IBM 사장으로 취임했다는 정도다.


이는 IBM이란 회사 이미지를 감안하면, 어느 정도 납득이 간다. 누구나 IBM이란 이름을 알고 있지만, 지금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 회사인지 아는 경우는 별로 없다. 아직 컴퓨터 만드는 회사 정도로 알고 있는 사람도 적지 않다.


IBM은 이 대표의 말 그대로 "PC도 안 팔고, 프린터도 팔지 않는" 회사다. "기업, 기관, 학교 등 경제 주체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파트너", 컨설팅 등 글로벌 서비스로 "100조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이다. 독보적인, 말 그대로 차별화에 성공한 사업 모델인 셈이다.


이날 특강을 통해 밝힌 이 대표의 삶의 궤적도 특이하다. 회계학과를 전공한 이 대표가 컴퓨터를 배운 것도 IBM에 입사하고 나서라고 한다. 그리고 "8년 동안 컴퓨터 엔지니어로 일했다"고 하니, 평범하지 않은 인생인 셈이다. "조직 속에서도 뒤처져 있었다"는 대목에 이르면, 어떻게 44세라는 젊은 나이에 사장으로 취임했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다.


"회사 생활의 2/3는 조직 안에서 뒤처져 있었다. 고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직업인으로서의 가치관을 갖고 있다보니, 한편으로는 정작 사업 목표를 채우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사업 목표를 달성한 해보다는 그렇지 않은 해가 더 많았다.


빨리 올해 목표를 채워 빨리 승진하고 빨리 봉급도 더 많이 받아야 한다는 식으로, 내가 달리기하듯 살았으면, 아마도 내 가치관을 버렸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 싫었다. 사장처럼 행동했다. IBM 전체를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내가 고객한테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고 질문하며 살았더니, 나중에는 내가 사장이 되야 한다는 고객이 많아지더라."


이날 특강을 통해 이 대표가 밝힌, 대표 취임의 유일한 '비결'이었다


출처: 다음 카페 취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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